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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 유통 빅3 임원, 고려대가 12.2%…평균 1967년생
2019.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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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없는 신세계, 유학파 없는 현대백화점, 고졸 없는 롯데쇼핑…여성 비중 8.2%
 
 
유통 빅3 임원들의 학사 기준 출신 대학을 분석한 결과 3사 모두 고려대 출신이 업체에 따라 많게는 16%를 넘어서는 등 강세를 보였다. 각사별 임원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롯데쇼핑에는 고졸자가, 신세계에는 연세대 출신이, 현대백화점에는 외국대학 졸업자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롯데쇼핑·신세계·현대백화점 등 국내 유통 3사 임원 196명의 학력을 전수조사한 결과, 고려대학교 출신이 최다였다. 고려대 출신은 3사 모두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3사를 합치면 24명으로 전체의 12.2%를 기록했다.

롯데쇼핑은 12명, 신세계는 4명, 현대백화점은 8명이 고대 출신이다. 비중은 각각 10.4%, 12.1%, 16.7%로 현대백화점의 고려대 출신 임원 비중이 3사 중 가장 컸다. 

고려대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한 8명의 현대백화점 임원 중 정지영 부사장, 김관수 전무, 민왕일 상무갑 등 3명은 경영학을 전공했다. 

유통 3사 임원 중 2명은 최종학력이 고등학교 졸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졸 출신 임원은 손영선 신세계 상무보와 안병석 현대백화점 상무갑이다. 롯데쇼핑은 고졸 임원이 없었다.

롯데쇼핑은 고려대를 이어 경희대학교 출신 임원이 많았다. 경희대 졸업자는 9명(7.8%)으로 서울대 출신 8명(7.0%)보다 많았다. 대표적으로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가 경희대 영어영문학과 출신이다. 이 외에 정동혁 롯데쇼핑 전무, 정윤성 롯데쇼핑 상무, 이호설 롯데쇼핑 상무 등 3명이 경희대 무역학과 출신이다. 

신세계는 임원 중 연세대학교 출신이 없는 게 특징이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출신이 3명(9.1%)으로 서울대학교와 함께 공동 2위다. 한국외대를 졸업한 신세계 임원으로는 김영섭 상무, 이정욱 상무, 이승희 상무보가 있다. 

현대백화점은 3사 중 유일하게 외국대학 출신 임원이 없다. 롯데쇼핑은 3명, 신세계는 4명이 외국에서 학사를 마쳤다. 

대신 현대백화점은 지방 소재 대학교 출신 임원의 비중이 3사 중 가장 컸다. 현대백화점의 지방대 출신 임원은 10명으로 20.8%를 차지한다. 현대백화점 임원 5명당 1명은 지방대 졸업생인 셈이다.

대표적으로 이동호 현대백화점 대표이사가 조선대학교, 박동운 현대백화점 대표이사가 부산대학교 출신이다. 

롯데쇼핑은 지방대 출신이 21명으로 18.3%였고, 신세계는 4명으로 12.1%에 그쳤다.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 임원은 3사를 합쳐 총 5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의 25.5%에 달하는 인원이다. 즉 유통 3사 임원 4명당 1명은 SKY 졸업생이라는 분석이다.

지방대 비중이 가장 높았던 현대백화점은 SKY 출신의 비중 또한 3사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 임원의 33.3%인 16명이 SKY 대학을 졸업했다. 

롯데쇼핑은 27명으로 23.5%, 신세계는 7명으로 21.2%를 차지했다.
 
유통 3사 임원 196명의 성별 현황을 집계한 결과 여성은 16명이다. 전체 임원 중 여성의 비중은 8.2%다. 

신세계는 임원 33명 중 12.1%인 4명이 여성으로, 3개사 중 여성의 비중이 가장 크다. 그러나 여성 임원 4명에 오너일가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포함돼 있어 사실상 신세계의 여성 임원은 2명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현대백화점은 3개사 중 여성 임원의 비중이 가장 작다. 48명 중 여성은 3명으로 6.3%에 그쳤다. 롯데쇼핑의 여성 임원은 9명으로 전체 115명 중 7.8%다. 

3사 전체 임원의 평균 출생연도는 1967년으로 집계됐다. 

사별로는 신세계가 평균 1965년으로 가장 고령이고, 롯데쇼핑이 1968년으로 가장 젊다. 현대백화점 임원들은 평균 1966년생이다. 

신세계의 최고령 임원은 1939년생인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이다. 정 명예회장은 유통 3사 임원 중에서도 가장 나이가 많다. 신세계 내에서 정재은 명예회장과 최연소 임원의 출생연도 격차는 33년이다. 우정섭 신세계 상무와 이정욱 신세계 상무가 각각 1972년생으로 신세계 임원 33명 중 가장 젊다.

롯데쇼핑은 신동빈 사내이사가 1955년생으로 가장 고령이다. 유통 3사를 통틀어 가장 젊은 임원은 롯데쇼핑의 이설아 상무보다. 이 상무보는 1977년생으로 신동빈 사내이사보다 22살 젊다.

현대백화점은 이동호 대표이사와 나원중 상무보가 각각 최고령·최연소 임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호 대표이사는 1956년생, 나원중 상무보는 1973년생이다. 두 임원의 출생연도 격차는 17년으로 3개사 중 가장 차이가 적었다. 

이루비 기자 rub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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