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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신문] 고려대, 지역사회와 함께한 개교기념 행사 성황
2019.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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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개교 114주년 기념식 및 고대인의 날
 
자랑스러운 고대인상 시상 (왼쪽부터 구자열 고려대 교우회장, 정세균 전 국회의장, 이상일 일진글로벌 회장, 정진택 고려대 총장)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어린이날 어디를 가야하나 고민했는데 가까운 곳에서 좋은 행사가 열려서 즐겁게 하루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한여름 같은 날씨에 아이스링크도 무료입장해서 아이들이 더욱 좋아하네요” 고려대를 찾은 성북구민 윤동길(35) 씨는 두 아이와 함께한 소감을 밝혔다.
 
“밴드 공연도 즐기고 아이 진로진학 상담까지 받으니 일석이조네요. 학생식당에서 무료점심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10년 가까이 대학캠퍼스를 갈 일이 없었는데 다시 대학생이 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인근 주민 조영선(39) 씨도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고려대 캠퍼스를 찾았다.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는 5일 개교 114주년을 맞아 고려대의 역사를 기념하는 행사들과 더불어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
 
고려대는 이날 행사가 단순히 고려대만의 행사를 넘어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는 대학의 사회적 역할 및 특성을 살리고자 캠퍼스를 개방하고 지역 주민들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행사에는 고려대 구성원을 비롯해 인근 지역 주민들까지 약 300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고려대 중앙광장과 박물관 등지에서 △아이스링크 무료 개방 △6개 운동부 스포츠체험 놀이 △개교기념일 캠퍼스 사진 콘테스트 △박물관 깨비들을 찾아라! △학생식당 무료 운영 △1대1 진로진학상담 △추억의 졸업사진 촬영 △나눔바자 및 직거래장터 △먹거리 부스 △주민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 △캠퍼스 투어 △에어바운스, 에어풀장 등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렸다.
 
본관 앞 야외풀장.
 
고려대 운동부 학생들은 야구, 농구, 빙구, 럭비, 축구(여자축구 포함)로 나누어 직접 어린이들과 스포츠체험 놀이를 진행했다. 아이스링크도 무료로 개방하여 동계 스포츠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고려대 학생식당에서는 고려대 소액정기부캠페인 KU PRIDE CLUB 기금을 바탕으로 이날 하루 무료로 식사를 제공했다.
 
고려대 여자교우회는 나눔바자와 직거래 장터, 먹거리부스를 준비하여 좋은 품질의 제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이목을 끌었다. 모든 수익은 성북구 지역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기금과 재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쓰이도록 기부할 예정이다. 특히, 고려대 여자교우회는 고성군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보탬이 되기 위해 고성군 지역특산품도 판매했다. 고성군을 돕기 위한 크고 작은 손길이 많이 모여 행사의 의의를 더했다. 지난 3월 고려대 여자교우회와 고성군은 지역 농수특산품 판매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고성이재민돕지바자 부스
 
이밖에도 고려대 아카펠라 동아리 ‘LOGS’, 재즈 동아리 ‘JASS’를 비롯해 고려대 응원단, 졸업생들로 구성된 여자교우회 팀두타, 교우연합밴드, 크림슨교우연합밴드, KU84 풍물어름패, 88학번 응원단 등 재학생과 졸업생이 함께 어우러지는 신나는 공연 한마당도 열렸다. 열린 무대를 통해 재학생, 졸업생, 주민들이 음악으로 소통하고 하나되는 시간을 가졌다.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뿐만 아니라 고려대 인재발굴처에서 1대1 진로진학 상담을 진행했다. 고려대 입학사정관들이 직접 학과소개, 진로현황, 대학생활에 대한 전반적 안내와 함께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해 상세한 설명도 제공하여 평소 어렵게 느껴졌던 대학 입시를 쉽고 편하게 안내했다.
 
한편 고려대는 오전 10시 30분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개교 114주년 기념식 및 고대인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자랑스러운 고대인상 △특별공로상(참의료인상) △크림슨 어워드(발전공로상) △KU Pride Club Award △사회봉사상 △공로상 △석탑강의상,석탑연구상,석탑기술상 △교직원 포상 △고대가족상 △장기근속자 표창 △모범지부분회 표창 등이 열렸다.
 
자랑스러운 고대인상은 이상일 일진글로벌 회장(상학 57)과 정세균 전 국회의장(법학 71)이 수상했다.
 
정진택 총장은 “대한민국 최고 명문사학을 넘어 세계 50대 대학 진입을 목전에 둔 오늘의 고려대는 결코 저절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선각자들의 숭고한 건학정신과 역대 총장님들의 뛰어난 지도력 그리고 무엇보다 교직원과 교우(졸업생)들의 정성과 헌신의 결과일 것이다. 건학초기 도서관 건축을 위해 성미와 성금을 보내주셨던 300만 국민들, 중요한 순간마다 학교를 후원하시며 한결같은 사랑을 보내주신 국내·외 모든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라고 식사를 시작했다.
 
개교114주년기념식 및 고대인의 날 행사가 열린 고려대 인촌기념관 강당.
 
정 총장은 이어 “역사와 전통은 갈고 닦을 때 더 빛이 나는 법이다. 지금 우리는 경험해보지 못했던 4차 산업혁명이라는 커다란 변화의 시기를 통과하는 중이다. 기존의 틀을 한꺼번에 바꾸는 패러다임 시프트의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 예측 불가능한 격변의 시기에 그 중심을 잡아주고 미래의 방향을 제시해 인류사회의 새로운 등불을 밝히는 것이야말로 고려대 역사 발전의 주체로 가꾸어 온 선배의 은혜와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길일 것”이라며 “고려대는 첫째로 비판적 사고와 확산적 사고를 바탕으로 전공지식은 물론 기초교양에 대한 학업역량을 갖추도록 교육하겠다. 두 번째, 지적 호기심과 성장 욕구, 그리고 도전정신을 토대로 한 강한 자기계발 의지를 갖추도록 지도하겠다. 마지막으로 열린 마음과 열린 사고로 서로 협력하며 미래사회에 공헌하는 자세를 갖추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 이렇게 학업 역량, 자기계발 의지, 미래사회 공헌의 덕목을 갖추게 함으로써 전인적 인격을 갖춘 창의적 미래인재를 양성하겠다”라고 말했다.
 
정 총장은 “114년 전 선배들이 국권을 찬탈당할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교육구국의 일념으로 분연히 일어났던 것처럼 21세기에도 ‘창의고대’ ‘사람고대’ ‘화합고대’로 다시 한 번 고려대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열어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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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원 기자 shinji35@un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