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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정기 고연전, 거센 비 뚫은 열정
2018.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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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정기 고연전, 거센 비 뚫은 열정

‘2018 정기 고연전(이하 고연전)’이 1승 1무 3패를 기록하면서 연세대학교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고려대학교는 지난해 7년 만에 연세대에 패하고 올해 설욕을 기대했지만 다시 우승을 양보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로써 역대 전적은 18승 10무 20패가 되었다. 
 

고연전의 시작을 알리는 야구는 사상 처음으로 경기가 우천 취소되었다. 이른 아침부터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렸고, 이로 인해 개막식도 40분 가까이 지연된 상황이었다. 한 시간 반가량 비가 잦아들기를 기다렸지만 날씨는 더욱 악화됐고, 결국 양교 측에서 경기를 진행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려 경기가 취소됐다. 고려대 야구부 선수들은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 채 경기장을 찾은 교우들을 위해 슬라이딩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올해 공식경기에서 전승을 거둬 전력상 우위를 보이던 농구는 아쉽게도 69대 72로 패했다. 4쿼터 내내 양교는 엎치락뒤치락하며 접전을 보였다. 주전 4명의 파울로 다소 불안하게 시작한 1쿼터는 박준영(체교15)과 박정현(체교16)의 맹렬한 공세로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2쿼터에는 신입생들의 활약으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3쿼터에 연세대 김무성의 3점 슛을 시작으로 다시 주도권을 빼앗겼다. 고려대는 3, 4학년 주전 선수를 다시금 기용해 수비를 안정시켰지만 결국 4쿼터 마지막에 김무성에게 결정적인 3점 슛을 허용하며 승기를 탈환하지 못했다. 

아이스하키는 접전 끝에 2대 1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1피리어드에서 고려대의 연이은 파상공세에도 불구하고 연세대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2피리어드 시작 직후 양교는 선제골을 넣기 위해 치열하게 다퉜지만 연세대 조지현에게 찬스를 내주며 주도권 다툼에서 밀리고 말았다. 고려대는 잠시 주춤했지만 심현섭(체교16) 골리의 선방으로 추가 실점 없이 2피리어드를 마무리했다. 한 골 차로 밀리는 상황에서 3피리어드를 맞게 된 고려대는 끝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았고, 경기 종료 1분 53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이제희(체교16)가 천금 같은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고려대는 기세를 몰아 종료 8초 전 쐐기골을 넣는 데 성공했고, 4년 만에 감동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

럭비는 노크온 반칙과 라인아웃 실책을 연발하며 스크럼을 내주면서 15:31 스코어로 아쉽게 패했다. 전반전 초반에는 손민기(체교16) 선수가 페널티 킥 성공으로 3점을 득점했지만 연세대에게 19점을 내주면서 점수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후반전에서는 연세대 김영환 선수가 트라이를 성공하고 이어 연세대 신현민 선수가 컨버젼 킥을 성공했다. 연세대 이현수 선수가 추가로 트라이를 성공하면서 연세대는 31점까지 득점하며 간격을 벌렸다. 후반전 15분 손민기(체교16) 선수가 트라이와 컨버젼 킥을 연이어 성공시키고 27분 이경환(체교15) 선수가 인골라인 5m 앞에서 트라이를 성공시키며 15점까지 득점을 올렸지만 결국 15:31로 아쉽게 패배했다. 

축구도 1:2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고려대는 전반 3분 신재원(체교17) 선수가 강력한 슈팅을 골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후반전에서 연세대 윤태웅 선수가 동점골을 만들며 긴장감을 올렸다. 후반 20분부터는 선수들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모습이었다. 패스미스가 나오고 상대 선수를 놓치는 장면들이 계속해서 나오면서 볼의 소유권이 자주 바뀌었다. 연세대는 빠른 침투 패스로 고려대의 수비라인을 번번히 무너뜨렸다. 결국 연세대 하승운 선수가 후반 24분에 역전적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경기가 마무리됐다. 

 

2018 정기전에 참석한 강민정(경영14) 씨는 “비록 경기에서는 졌지만, 승패를 떠나 선수들과 양교의 학우, 교우들이 하나가 된 축제였다”며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과 응원을 아끼지 않은 학우들 덕분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